[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1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61포인트(1.20%) 오른 2,416.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90포인트(0.96%) 높은 2,411.2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5억원과 143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47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33%) 뛴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2.95%)과 SK하이닉스(3.95%), LG화학(3.84%), 포스코홀딩스(3.45%), 네이버(3.24%)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삼성물산(0.18%) 한 개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0포인트(1.36%) 뛴 813.43에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8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종가 810선을 상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2억원과 7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7.86%)와 엘앤에프(5.51%), 펄어비스(5.15%), 에코프로비엠(4.40%), 성일하이텍(4.16%) 등이 올랐다.
반면 JYP Ent.(2.29%)와 HLB(1.84%), 다우데이타(1.82%), 에스엠(1.32%), CJ ENM(0.71%) 등은 내렸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리스크 방어를 위한 예금 보호 확대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며 “금융 안정 필요성이 부각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빅스텝 가능성이 축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에 동조화됐다”며 “미국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이 국내 기업에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와 동시에 국내 K칩스법이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떨어진 1307.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