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2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약세 마감하면서 개장 초 상승 출발한 금리의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금리를 반영해 상승 출발한 금리는 오전 호주연방준비은행(RBA) 의사록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면서 "RBA 위원들이 경제 전망 재평가를 위해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합의했음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후 선물 롤오버는 무난히 진행됐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약세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3월 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금리가 급등했다"면서 "크레디트 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된 데 이어 은행 예금 보호에 대한 앨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등으로 안도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0.70원 상승한 1311/20원에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UBS의 CS 인수로 간밤 미국 시장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진정됐다"면서 "원/달러도 전거래일 대비 4.90원 하락 출발했다"고 했다.
그는 "FOMC 대기 심리, 코코본드 불안 등에 반등을 지속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