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中 확장으로 성장 기대”<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1일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가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함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3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블루아카이브는 전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외자판호 발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2021년 출시됐다. 중국 현지 서비스는 서브컬처 퍼블리싱(배급)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 ‘상하이로밍스타’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외자판호를 획득한 게임들의 출시까지 소요된 평균 기간은 9~10개월”이라며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매출을 내년 1분기부터 가정하며 초기 일매출은 12억원, 연간 일매출은 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넥슨게임즈의 내년 매출액은 2740억원,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0%, 455%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아카이브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비해 높은 중국 흥행 가능성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며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1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대부분인 중국 서브컬처 수집형 RPG 게임들 사이에서 밝고 유쾌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인 블루아카이브의 콘텐츠 희소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원신’ 같은 서브컬처 대작 게임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어려더라도 서브게임으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또한 “중국 내 강세인 서브컬처, 1인칭슈팅(FPS) 장르에 강점을 가진 넥슨게임즈 개발력이 더욱 부각받을 전망”이라며 “넥슨, 넷마블의 지속적인 판호 획득 케이스를 고려하면 동사의 추가적인 판호 획득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