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0.25%포인트 인상 적절"<메리츠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이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민한 대응 덕에 중앙은행 정책 내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공존이 가능해졌다”며 “단 이번주 은행권 부실 위험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이 별개의 사안이 된 것이라면, 3월 FOMC 의사결정의 근간이 될 데이터를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 실물지표 데이터를 두루 진단했다고 했다. 그는 “더딘 인플레이션율의 둔화와 실물지표 내에서 소비가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은 추가 금리인상을 정당화하는 데이터포인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2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 급증과 임금상승률 둔화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점, 기대인플레이션이 대부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 실물지표 중 투자부문의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 등은 3월 7~8일 파월 의장 의회 증언 당시 제기되었던 50bp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데이터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3월 FOMC에서 기존 견해대로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질서 없는 동결이나 섣부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었을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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