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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한일정상회담을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로 비판... "또 다른 갈등의 시작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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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3.17 14:29 ㅣ 수정 : 2023.03.17 14:29

김동연, SNS 통해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경악스러운 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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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역사에 기록될 외교참사다. 정상간 만남을 위해 너무나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라며 그 비용의 주체로 △국민의 자존심 △강제동원 3자 변제안 공식화 △구상권 청구 포기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만들었다. 가해자인 전범국가의 사과도, 전범기업의 배상도 없기 때문이다"라며 "일본 정부 주장대로 독도마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온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다. 그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중차대한 문제다. 거론사실 여부를 놓고 양국 정부가 하는 다른 주장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아니라 ‘김종필-오히라 밀약’을 계승한 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극진히 대접받고 국민의 자존심을 내팽개쳤다"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선진국이다. 도덕, 문화뿐 아니라 경제, 산업, 국제규범에서 일본을 앞서가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영원한 ‘을’을 자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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