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IFRS17 도입에 추가적인 이익성장 전망"<이베스트투자證>
향후 관건은 금리방향성과 주주환원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7일 삼성화재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재무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는 2022년 사업보고서에 IFRS17 도입에 따른 재무영향을 기재했다. 별도순이익은 기존 IFRS4 기준 1조1000억원에서 IFRS17 적용 시 1조5000억원으로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계는 10조8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1.4%) 증가했다. 다만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영향은 감안되지 않은 수치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9000억원이며, 신계약 CSM 2조1000억원과 CSM 상각 1조2000억원에 경험조정 3조원 및 이자부리 4000억원이 더해져 2022년말 CSM은 12조 2000억원"이라며 "가정변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장기보험(실손) 손해율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FRS17 하에서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5000억원으로 CSM 상각 1조2000억원과 위험조정(RA) 상각 2000억원, 예실차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투자손익의 경우 준비금 부담비용이 포함되면서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CSM이 높은 세만기, 무해지 등 고마진 상품 비중을 높이면서 2023년 신계약 CSM은 2조5000억원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 말 CSM은 13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상각률 11~12%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이익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재무상태표 상에서는 자산 감소 분 마이너스 7조5000억원과 비교해 부채 감소 폭이 마이너스 8조9000억원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자본 규모가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별계정이 사라지고 부채부문에서 보험계약부채가 감소한 대신 금융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금리방향성과 주주환원 확대여부"라면서 CSM과 투자손익 규모가 확인된 상황에서 금리변화에 따른 재무지표 영향이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가한 표면이익이 주주환원 확대로 귀결될 수 있을지가 지속적인 관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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