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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본질에 집중, 주주가치 제고 노력”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3.15 12:01
ㅣ 수정 : 2023.03.15 12:01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의안 가결
DX 부문, 지속가능성 제고와 미래시장·라이프스타일 창출에 집중
DS 부문, 시장 리더십 강화·고객 최우선 전략·플랫폼 솔루션 확보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올해 본질에 집중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 부회장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먼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담은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도전 과제에 대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회장과 이정배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DX부문은 올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시장과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같은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스마트스쿨 △C랩 등 상생 활동을 지속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IT 기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캄테크(Calm Tech)’ 비전을 구체화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DS 부문은 지난해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가간 반도체 패권경쟁 심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글로벌 불안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나 삼성전자 DS 부문은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 LSI 등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 600여명,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도 진행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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