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 2대주주 트러스톤 추천 '감사위원 선임 건' 채택
한국알콜,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3명 중 1명...소수주주 추천 인사 채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알콜(017890)이 2대 주주이자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추천한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14일 트러스톤에 따르면 한국알콜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주총 안건 중 하나로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차재목 선임의 건'을 채택했다.
트러스톤은 한국알콜 지분 7.0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차재목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트러스톤이 추천한 인사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한국알콜은 이번 주총을 통해 선임할 예정인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3명 가운데 1명을 소수주주 추천 인사로 채우게 된다.
트러스톤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알콜 경영진과 여러 차례 물밑 회의 방식으로 주주 관여 활동을 해왔다.
최근 국내 행동주의펀드들이 공개적인 주주행동을 펼치는 것과 달리, 비공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 데 의미가 있다.
트러스톤은 한국알콜 주가가 사업의 안정성·성장성에 비해 낮은 주주환원율 등으로 저평가됐다고 봤다. 트러스톤은 새로 꾸려질 한국알콜 이사회와 함께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성원 트러스톤 부사장은 "공정거래법 전문가인 차 변호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감사위원회에서 더 합리적이고 적절한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분 1.89%를 보유한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소액주주활동을 펼쳐온 김건수 한톨 대표 등과 함께 한국알콜에 의견을 개진해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