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막 내린 쩐의 전쟁···카카오·하이브 ‘강세’-SM ‘급락’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쩐의 전쟁’ 양상으로 흘러간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카카오와 하이브의 주가가 1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352820) 역시 1.96% 오른 18만7300원에 가격을 형성 중이다.
두 회사는 이날 장 초반 5%대 오른 뒤 상승폭이 축소된 상황이다.
반면 SM(041510)은 전 거래일 대비 19.76% 하락한 1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일 카카오와 하이브는 공식 입장에서 SM 인수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인수전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예정된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들은 사퇴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주당 15만원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맞붙은 SM 인수전은 ‘쩐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시장 영향력도 컸다.
SM 주가는 올 초까지만 해도 7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카카오·하이브의 인수전이 본격화한 이후 50% 넘게 올랐다.
특히 카카오가 공개 매수를 선언한 뒤 SM 주가는 최고가인 16만1200원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선 하이브 측이 더 높은 가격의 공개 매수로 대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출혈 경쟁에 따른 ‘승자의 저주’ 우려에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SM은 “SM의 음악·아티스트 IP와 카카오의 플랫폼·기술력이 만나면 IP 비즈니스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SM은 지배 구조도 한층 투명해진 만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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