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관광 대국으로 가는 길 (3)] 스마트관광,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한 ‘경험디자인’부터!
[기사요약]
관광객에게는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경험 중요
스마트관광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스마트관광콘텐츠에 기반
스마트관광콘텐츠, 관광객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
스마트관광경험, 현실도피적·심미적·교육적·오락적 요소의 디자인이 핵심
차별화된 관광경험, 스마트관광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산업계에 불어 닥친 디지털화는 관광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관광(Smart Tourism)으로 시작된 관광의 디지털화는 스마트관광도시(Smart Tourism Cities)와 메타버스 관광(Metaverse Tourism) 등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관광산업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관광산업은 관광객의 경험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관광경험의 품질을 증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과잉경쟁체제 상황에서는 관광객들에게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관광서비스와 관광목적지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 관련 연구자들은 관광산업을 관광 관련 서비스와 경험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통해 가치와 의미를 디자인할 수 있는 경험 제공 시스템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종래의 경영학 연구 등에서 다루어지던 경험디자인이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스마트관광경험디자인에 대한 중요성 느끼기 시작!
스마트관광경험디자인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즐거운 관광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마트관광경험디자인은 관광객들이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유용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관광 앱을 이용하면 여행지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가상현실 기술로 관광지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로 관광지에서의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경험디자인은 그 영역이 매우 넓으며 스마트관광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의 다양성 때문에 관광객이 경험하는 스마트관광은 매우 이질적이다.
• 스마트관광경험 견인하는 다양한 스마트관광콘텐츠의 등장
관광객이 스마트관광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스마트관광콘텐츠에 기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이 콘텐츠가 되는 4차산업혁명의 시기에 콘텐츠는 경험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콘텐츠는 관광객들의 여행전반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근하며 적절한 인터페이스를 제시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쉽고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관광객들이 만족스러운 스마트관광경험을 했을 때 관광목적지에 대한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관광콘텐츠는 관광객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어떤 관광객은 역사적인 관광지의 정보를 찾고자 할 때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가상투어 콘텐츠를, 다른 관광객은 맛집 정보를 찾고자 할 때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음식점 추천 콘텐츠를 선호할 수 있다.
최근에 스마트관광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심미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신기한 기술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8년 파인과 길모어가 쓴 ‘체험경제학’에 나오는 것처럼 스마트관광경험은 현실도피적(escape)이라는 색다른 요소, 심미적(esthetic)이라는 아름다움과 관광지의 안전요소, 교육적(education)이라는 새로운 지식습득의 요소, 그리고 오락적(entertainment)이라는 쾌락적 요소를 갖고 있다.
결국, 스마트관광콘텐츠는 이 4가지 요소를 어떻게 디자인하여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지가 핵심이다.
• 스마트관광경험디자인은 스마트관광콘텐츠의 유형분류로 부터
‘스마트관광콘텐츠’는 ‘관광객의 경험증대와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도시 단위에서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제공되는 콘텐츠로, 물리적 또는 가상적 환경에서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에 관광객들이 경험하는 스마트관광콘텐츠는 상호작용의 수준(상호작용의 높고 낮음의 여부)과 경험의 공간(온라인인지 오프라인인지의 여부)에 따라 정보제공형, 경험확산형, 기능중심형, 경험증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두 축에 따라 스마트관광콘텐츠를 배치시키면 다양한 스마트관광의 콘텐츠들이 유형별로 분류되어 각각의 콘텐츠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즉, 관광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스마트관광경험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지, 기능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인지 등에 따라서 선택해야 하는 스마트관광콘텐츠가 다르다는 것이다.
<스마트관광 콘텐츠 유형별 분류>
• 차별화된 관광경험은 스마트관광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최근 스마트관광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지자체가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관광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
명확한 목적이 없는 가상현실서비스나 정보제공앱은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
지자체가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차별화된 경험이 무엇이고 이를 어떤 스마트관광콘텐츠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스마트관광경험디자인은 중요하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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