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대표 최종 후보에 윤경림…“디지코 적임자”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3.07 18:39
ㅣ 수정 : 2023.03.07 18:53
LG·CJ·현대차 두루 거친 ‘개방형 혁신’ 인재
KT 이사회 “디지코 비전 제시한 윤 후보, 주주가치 확대 적임자”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LG, CJ, 현대차를 두루 거친 윤 사장이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비전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KT 이사회는 7일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후보자 4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에서 차기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했다.
KT는 △디지털전환(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에서 경력을 시작하며 통신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CJ그룹과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현대차 등을 두루 거치며 ‘개방형 혁신’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윤 사장은 KT와는 2006년 KT 신사업추진본부장(상무)로 합류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0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4년 황창규 전 회장 시절 KT 미래융합전략실장(전무)로 돌아왔다. 그는 2019년 현대차로 다시 이직했지만 지난해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으로 복귀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디지코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이사회는 윤 후보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충구 의장은 또한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