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 기술 협력 업무협약 체결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3.03 09:57 ㅣ 수정 : 2023.03.03 09:57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형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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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비행 실습형 CBT 구조물 렌더링 이미지.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일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형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진보된 실시간 3D 제작 도구로서 게임은 물론 건축, 영화,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며,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기반으로 현실감 있고 몰입감 높은 고퀄리티의 비행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KAI가 에픽게임즈와 협력해 개발하는 VR형 비행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Full-Flight급)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에 앞서 실습 조종환경을 제공하는 훈련체계로 대규모 합동훈련이 가능해 조종사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소형화되고 운용유지 비용도 저렴해 KAI는 이를 기반으로 군의 항공 전력증강은 물론 방산 수출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KAI는 XR, 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메타버스 훈련체계 모델을 구축 중이며, 향후 헬기와 무인기, 잠수함·고속상륙정 등으로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KAI는 지난 30년간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체계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 사업이 아닌 4차산업 혁명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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