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전국 서비스센터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 독자 개발한 수어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며 ‘고객 접근성 강화’에 더욱 힘을 줬다.
LG전자는 3일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 내 고객 접수용 키오크스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 도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2년 전 서비스 수어(手語)상담센터 도입한데 이어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서도 디지털휴먼 수어 안내를 제공하게 된 셈이다.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는 수어는 물론 디지털 안내원의 얼굴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와 병행하는 방식이다. 종합적인 접근성을 고려해 수어 외 문자, 음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문자 혹은 수어만으로 안내하는 것과 비교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디지털휴먼의 수어 안내를 받아 접수를 끝낸 고객은 이어 전문 수어상담사와 화상으로 소통하는 수어상담센터 이용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 접근성 강화’를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는다.
2021년에는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고자 장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이 선정한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7명, 시각·청각·지체 장애를 가진 평가단 6명 등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LG전자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고객으로서 느끼는 불편함을 접근성 전문가에게 공유하고, 자문단은 LG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접근성을 미리 검증하고 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LG전자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음성 매뉴얼 도입, 모든 LG전자 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 무상 배포 등을 실시해 왔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보고,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