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과점 체제 개선에 반등 기대 제한적”<하나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정부의 은행권 과점 체제 개선 작업이 시작된 데 대해 은행주 불확실성이 커지며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언급되는 여러 방안들에 대한 실효성 의문들도 제기되고 있는 데다 당장 즉각적인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 조정 현상은 일단락됐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과점 체제를 손보기 위한 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결과가 발표되는 6월까지는 노이즈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반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산정 체계 개편 예고 등과 같은 여러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적 가시성도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올 1분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하락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1월 은행 NIM이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한 데 대해 “시중금리가 1월초부터 2월초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쳤고, 정기예금 위주의 수신이 크게 확대되면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은행 평균 NIM은 4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하락, 2분기 플랫, 3분기 이후 본격 하락할 전망이다.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단기물 금리가 하락할 경우 하반기 중 NIM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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