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실적·재보험요율 예상 뛰어넘어…목표가 상향"<현대차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2.20 09:21 ㅣ 수정 : 2023.02.20 09:21

4분기 실적·배당 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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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안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이 20일 코리안리가 올해 재보험요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442억원,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752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C/R은 전년 대비 5.0%포인트(p), 투자수익률은 0.4%p 개선됐다.

 

2022년 4분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준비금 510억원 적립, 일회성 환헷지 손실 368억원에도 지급준비금 및 이연법인세부채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확대되면서 컨센서스와 현대차증권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따라 DPS도 컨센서스를 25% 상회한 430원, 배당성향은 30% 수준을 지속했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3%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올해 신 제도 도입 영향은 원수보험사와 비교해 적고, 최근 규제 개선으로 배당가능이익 불확실성이 축소돼 향후 배당정책이 하향될 여지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코리안리의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4.4% 상승하며 보험업종 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업종 내 초과 상승폭이 단기적으로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뢰성 높은 주주환원 정책, 재보험요율 상승과 운용자산 성장에 기인한 경상 수익성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글로벌 재보험요율은 가이 카펜터(Guy Carpenter) 지수 기준 전년 대비 28%, 하우덴(Howden) 기준으로는 37%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역대급 상승폭을 기록한 만큼 언더라이팅(U/W) 손익 개선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보험요율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최근의 자연재해 피해 심도와 빈도, 대재해채권(CAT Bond) 발행이나 글로벌 상위사 동향을 보면 상승폭은 둔화되더라도 요율이 정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 "1월 시중금리 둔화에도 CAT Bond 발행은 2022년 월 평균 대비 41.4% 감소한 수준으로 하드마켓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는 코리인리의 올해 손익이 전년 대비 21.9%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요율 상승이 둔화되더라도 공동재보험 수재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성장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2년간 두 자리 수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제도 개선으로 국내 자동차/실손 보험 손해율 추가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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