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지난해 영업익 19% 감소…퍼블리싱·신작 공개 ‘속도’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2.16 17:02 ㅣ 수정 : 2023.02.16 17:02

“코로나19 등 여파로 신작 개발 일정 지연”
올해 상반기 국내 퍼블리싱 3개 이상 준비
하반기부터 게임 개발 자회사 신작 정보 순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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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기업 로고 [사진=웹젠]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웹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작 발표 지연으로 동반 하락했다. 올해는 파트너사 게임 신작 퍼블리싱(배급)에 주력하고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 게임들이 정보도 공개할 방침이다.

 

웹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3%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21억원으로 14.9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7% 줄어든 7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1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26%, 32.56% 하락했다.

 

웹젠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7개 신작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사유로 개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웹젠은 그간 꾸준히 확보한 파트너사 신작 게임 퍼블리싱에 나선다. 웹젠이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은 3개 이상이다. 각 개발사와 사업 일정 협의를 마쳐 상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은 자체제작 게임들의 사업 일정 수립도 서두른다. 웹젠 개발 전문 자회사들은 올 하반기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웹젠노바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W’ 정보가 가장 먼저 공개될 전망이다. 프로젝트W는 내부 테스트에서 차기 흥행 지식재산권(IP)로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웹젠 대표 IP ‘뮤 온라인’ 원작자 김남주 최고개발디렉터(CCD)가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웹젠스타는 언리얼엔진5 기반 RPG ‘프로젝트G’ 개발에 착수했다.

 

웹젠레드코어는 인기 모바일게임 ‘R2M’ 주력 개발진들을 주축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나머지 자회사들도 캐주얼 게임과 RPG 장르 게임들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각 게임 정보는 사업 일정에 따라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 소싱 전문팀 ‘유니콘TF(태스크포스)’는 신작 게임 발굴, 미래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 확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신작 게임성 검수 등 시장 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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