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돌파 어려울 것...중립수준 주가 흐름"<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시는 혼재된 매크로 이슈를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컨센서스 상회 부담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돼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오늘도 대형주들 내에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2510pt)은 돌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인상 발표로 인한 미국 테슬라(+7.5%) 주가 급등이 국내 이차전지주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개별 이슈별 업종·테마 간 상이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시장의 전망이 극적으로 바뀌는 지점은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주식시장은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시장참여자들은 1월 CPI 결과가 부담스럽지만, 3월 FOMC까지는 기존의 전망(연내 금리인하 등)을 전면 수정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약 한 달 정도의 기간이 남은 3월 FOMC까지 금융시장에서는 중간중간 경계 심리와 대기 심리가 수시로 유입될 전망이며,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도 중립 수준의 레인지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심리 유입 속 기관 수급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및 이차전지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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