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와 '맞손'... 한국브랜드패션협회 설립 주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중소·신진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인 카피·도용 등의 문제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피해 예방에 나선다. 이들 브랜드는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패션협회를 공식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뛰어들 계획이다.
14일 무신사에 따르면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등 50여개 기업이, 전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N1에 모여 브랜드패션협회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브랜드패션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으로는 ▷김훈도 GBGH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 ▷윤형석 비케이브 대표 ▷정영훈 K2코리아 대표 ▷이주영 SJ그룹 대표 ▷조만호 무신사 의장, 6인이 동참했다.
정회원으로는 ▷디스이즈네버댓 ▷마르디 메크르디 ▷무신사 ▷밀레 ▷에프엔에프(F&F) ▷인사일런스 ▷예일 ▷팔칠엠엠(87MM)▷프리즘웍스 등 주요 패션 브랜드가 가입을 마쳤다.
아울러 디자인 카피·모조품 등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와 관련 특허법인 해움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한 마크비전코리아가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패션협회는 브랜드 패션 위조품 유통방지 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조품 온라인 모니터링 ▷지식재산권 보호·권리 신장을 위한 법률 지원 △패션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전문가 네트워크 등의 사업도 펼친다.
김훈도 브랜드패션협회 대표는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에 일조하는 중견·중소 브랜드 패션기업들과 신생 기업들의 총의를 모으고 이들의 역량을 제고할 대표단체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브랜드패션기업 역량 강화와 경영환경을 개선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브랜드 위조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예방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