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주사 체제 '없던 일로'

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2.10 11:20 ㅣ 수정 : 2023.02.10 11:20

주총서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부결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재추진 계획 없어”
현대그린푸드는 승인돼 지주사로 탈바꿈 속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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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현대백화점이 추진해온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이 결국 좌초됐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오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현대백화점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인적분할 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통과되지 못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그동안 추진해온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주총 승인을 얻어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주주와 시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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