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카드가 9일 지난해 6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5511억원과 비교해 12.9%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1% 늘어난 1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매출은 3조794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489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작년 총 취급고는 161조4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과 비교해 14.6% 증가한 160조7319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6820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2조8815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 카드대출) 17조8404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 취급고 증가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요식업, 주유소 등에서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달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유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상품체계를 재정립해 iD카드 출시와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고객기반 및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영업수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으로 악화하는 경영환경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