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기대감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대신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멘텀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8%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빠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 볼만한 신작 출시 이벤트가 다수 존재하는 점을 고려해 멀티플(주가 배수)을 30%로 상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8%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월 5일 ‘에버소울’ 출시를 시작으로 착실하게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신작으로는 ‘아키에이지 워’(1분기 출시 예정)와 ‘아레스’(2분기)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지역 확장도 진행된다”며 “’오딘’의 일본·북미·유럽 출시와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가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에버소울은 국내에서 초기 흥행을 어느 정도 확인했기 때문에 서브컬처 장르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의 흥행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출시 일정이 가장 빠른 아키에이지 워의 경우 이달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내달 출시 예정”이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빠르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다만 지난해 4분기 오딘의 인기가 지속됐음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57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세나테크놀로지, 카카오VX 등 기타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73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딘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5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신작 출시에 따라 오딘의 매출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