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IPO 부진' 지어소프트 급락·'코스닥 상장' 꿈비 따상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IPO 흥행 부진에 급락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05116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기준 지어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510원(11.68%) 급락한 1만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아시스가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IPO 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다. 오아시스는 이날 수요예측 결과와 확정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 꿈비,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달성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꿈비(407400)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5번째 따상 기록이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꿈비는 시초가 대비 30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1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두 배인 1만원에 형성됐다.
꿈비는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4000~4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1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해 공모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올해 꿈비는 미래반도체와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에 이어 올해 따상을 기록한 5번째 기업이 됐다.
한편 2014년 설립된 꿈비는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 기업으로,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유아용 놀이밤 매트나 침구류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 디어유, 에스엠 분쟁 속 '수혜주' 부각에↑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인수로 에스엠 매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디어유(376300)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디어유는 전장 대비 2150원(4.40%) 상승한 5만1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서 확인된 에스엠의 새로운 주인은 크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 ENM, 하이브로 간추려졌다"며 "어느 사업자에 얼마의 가격으로 매각되느냐에 따라 에스엠 주가와 그 대상의 주가는 변동성이 크겠으나, 디어유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어유는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데, 어느 기업이 에스엠을 인수해도 지적재산권(IP)이 늘어나는 만큼 디어유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디어유는 현재 구독자만으로도 분기당 40억원 이상의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데, 향후 신규 IP 입정으로 인한 구독자 증가는 이익으로 바로 직결될 것"이라며 "어떤 구조로 에스엠이 매각될지는 지켜봐야 하고, 매각 시 사업 시너지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픈베이스, 중국판 챗GPT 기대감에 급등
중국 알리바바가 '챗GPT'와 같은 형태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오픈베이스(049480)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오픈베이스는 전일보다 885원(26.66%) 급등한 4205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방송사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이 기술은 현재 사내에서 초기 테스트 단계에 있다. 앞서 중국 바이두도 내달 챗GPT의 중국판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픈베이스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알리바바 자회사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채결한 SK C&C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스마트를 공급한 적이 있다.
■ 두산밥캣,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에 강세
두산밥캣(24156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4.45%) 뛴 3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6219억원과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와 80%씩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연간영업이익률은 2.2%포인트 상승한 12.4%로 집계됐다.
두산밥캣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견조한 수요와 농업 및 조경 장비(CME) 제품군 성장, 2021년 7월 인수한 두산산업차량 연간 실적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