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2조7965억원…전년대비 15.3%↑
이자이익 7조6165억원…전년대비 24.3% 증가
중소기업대출 잔액 220.7조원, 시장 점유율 23%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7일 지난해 2조7965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6165억원으로, 전년대비 24.3%나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98%포인트(p)로, 전년 동기 대비 0.43%p 확대됐다.
대출 자산도 늘었다. 지난해 말 총 대출 잔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73조162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위주로 기업대출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20조71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조8510억원(8.3%) 증가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0%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3436억원으로, 전년대비 42.5% 줄었다. 특히 비은행 자회사의 순이익이 줄었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3% 감소했고, IBK캐피탈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9.1% 줄었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년말과 동일한 0.85%, 대손비용율과 연체율은 각각 0.50%와 0.32% 수준을 유지했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도 지난해 4분기 5186억원을 적립해 총 1조4640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는 전년대비 53.1%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이윤을 창출해 공공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그 결과 다시 은행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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