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지난해 영업이익 9655억원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자원 시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증가, 물류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8조7595억원과 영업이익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 12.4%, 영업이익 47.1%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2021년 실적을 뛰어넘은 역대급 성적표인 셈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데에는 원자재 가격와 물류 운임 상승,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 데다 수익 극대화를 위한 경영전략도 효력을 발휘했다"며 "시황 상승기에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펼쳐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배터리 전략광물 확보와 신재생 발전을 전략육성사업으로 선정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 여러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생물자원) 및 수력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확보와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인수를 마무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와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은 기존 자원 사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업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2021년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2022년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올해는 고물가, 수출 및 투자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금융위기 우려가 증폭되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