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 천만장학회, 올해 장학생 100명에게 6억원 지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천만장학회가 6일 서울 서초구에서 제37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해 고등학생 30명, 대학생 70명 등 총 10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장학금 총 6억원을 지급한다.
천만장학회는 1987년 고(故) 이천득 삼천리 부사장과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의지를 지닌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회로 두 형제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천만’으로 명명했다.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장학금 지원을 받은 학생이 27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천만장학회는 차별화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대다수 장학회와 달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조기 선발해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대학교 전학년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는 고등학교부터 입시를 준비할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로 선택에 망설이기보다 자신의 꿈과 학업에 집중해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천만장학회는 학생에게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 인성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양육시설, 노인요양시설에서 청소 봉사하는 것을 비롯해 소외계층 아이를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학습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 움츠렸던 지난 3년간 천만장학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나누어야 한다는 의지로 신규 장학사업을 더 늘렸다.
천만장학회는 지난해 연말 신진 미술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시각예술 분야에서 원석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백명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상자는 풍성한 장학금 외에도 유명 큐레이터의 조언과 전시회 개최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시각 예술 분야 청년 인재들은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천만장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인재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의 꿈과 함께 해온 다양한 장학사업을 계속 펼쳐 국가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