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연결매출 1만0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고,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7% 상승해 당사 추정이익(610억원)에 대략 부합했고, 컨센서스를 32%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예상대로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이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을 줄이되, 중국 이익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며 “2021년에 발생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400억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국내외로 비효율 비용 요소 제거에 따른 손익분기점 레벨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하지만, 춘절 이후로 확진자수가 피크아웃 하는 분위기도 감지돼 예상보다 리오프닝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3월부로 설화수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니스프리는 상반기 내 중국 매장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이커머스 매출 집중도를 더 키워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 북미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로 예상보다 매출 성장세가 강하고, 아세안에서도 마진 기여를 꾸준히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부담 감소와 브랜드 리빌딩, 제품 리뉴얼이 동반되는 추세는 리오프닝 성과를 더 부각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턴어라운드의 시작이라 판단하며, 과거보다 낮아진 손익분기점 레벨로 이익 상향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아모레G와 함께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