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강업황 악화 및 파업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1년 대비 매출은 1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 및 파업영향에도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및 미국·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 국내외 수요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요 제품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시장은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고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이고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은 지난해와 비교해 34% 증가한 110만t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핫스탬핑강은 기존 자동차 외부 판재보다 강도가 3.6배 강한 프리미엄 제품을 뜻한다.

현대제철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시장 선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에이치 코어(H 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를 통해 핵심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18년 연속 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12개 품목)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사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