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488억원 투자해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나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31 10:56 ㅣ 수정 : 2023.07.21 10:52

핵심부품 6종에 사용되는 티타늄, 니켈 합금 등 소재 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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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앞즐 가운데), 김용대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앞줄 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1000마력급 무인기용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협약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우주항공 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무인기에 탑재할 가스터빈엔진의 핵심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 과제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4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학회, 한국재료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1000마력급 가스터빈엔진 핵심 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대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 이재현 대한금속재료학회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선정한 이번 과제는 ‘무인 복합형 전투회전익기(UCCR)’ 엔진의 핵심부품 6종에 사용되는 티타늄, 니켈 합금 등 소재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용 가스터빈엔진은 미사일 등 유도 무기에 장착해 10시간 이내 운용되는 일회성 엔진이다.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용 가스터빈 엔진에 적용하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엔진 및 부품소재 기술은 해외로부터 기술 이전이 상당히 제한된다. 이 같은 요건을 고려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관련 부품소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40여년간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9000대 이상을 생산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공 엔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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