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22 수익성 악화 LG디스플레이, 올해 2분기부터 적자폭 축소 기대”<하이투자證>
재무 건정성 안정화 위한 생산 조정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 좋지 않아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올해 2분기부터 적자폭 축소 전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재무 건정성 안정화를 위한 생산 조정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2분기에는 사업 구조조정 성과를 기대해도 된다는 전망이 나았다.
정원석·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사업 구조조정 성과는 2Q23부터’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이다. 이는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 –6767억원을 예상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박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B2C 범용 제품 중심으로 보이던 IT 수요 약세가 B2B, 하이-엔드 제품까지 확산되면서 LCD, OLED 패널 출하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 건전성 안정화를 위해 고강도 생산 조정을 진행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정·박 연구원은 “패널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4조5000원 규모까지 늘어난 과잉 재고를 줄이려고 LCD, OLED 생산 라인 가동률을 낮췄다”며 “제품 출하가 재고 중심으로 발생해 매출액이 늘었지만 고정비 부담이 커져 TV, IT 패널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이 약화된 LCD 구조조정을 위해 TV 패널을 생산하던 국내 7 세대 라인과 중국 8 세대 라인 일부 가동을 멈췄으며 남은 생산 라인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역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2분기부터는 적자폭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정·박 연구원은 “재고자산 관리, 수익성이 악화된 LCD 라인 가동 중단, OLED 생산 조정 등으로 약 1조원가량의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급격히 축소돼 고정비 등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올해 1분기 손익 개선폭은 제한적이다.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2분기부터 적자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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