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BNK투자증권이 30일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업종 내 최고수준의 손해율, 유지율, 비용효율성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15.6% 감소한 110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장기보험의 높은 성장과 낮은 손해율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해율도 양호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영업이익률 개선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수익성 높은 운전자보험의 판매촉진 전략에 따른 선집행으로 전년 동기 역기저효과와 함께 사업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당기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연구원은 DB손보의 지난해 4분기 경과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3.7% 오른 3조8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요율인하 효과 및 기고효과에 따라 자동차보험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신상품 출시에 따라 장기보험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운행량 증가에도 차량고도화 및 제도개선 등 기존 손해율 개선 요인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손해율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보험료 지급기준 강화에 따른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전체손해율도 83.6%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B손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도 경상환자 보험료 한도조정 등 제도개선에 따른 안정적 손해율 유지와 실손보험료 평균 9% 인상에 따른 장기보험 이익개선으로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신상품 개발에 따른 양호한 성장 속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업계 최고수준의 손해율, 유지율 비용효율성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 이익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