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1분기 중 하락 전환할 것”<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은행 신규 취급액 금리 하락세에 예대금리차(NIS)도 올해 1분기 중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은행업종의 잔액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연간 100bp 이상 변동한 것은 통계치 발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연간 NIS 상승폭도 통계상 최곳값에 해당한다”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은행업종 NIS는 12월 말 2.55%로 전월 대비 4bp(1bp=0.01%포인트), 전년 말 대비 34bp 증가했다.
12월 중 신규 취급액의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7bp 감소한 4.22%를 기록했다. 11월 중 예금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감독당국의 언급이 있었던 데 따라, 12월 말 6개월~1년 만기의 저축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20~30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5.56%로 전년대비 8bp 감소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16개월 연속 상승했던 흐름을 멈추고 지난달보다 11bp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는 보증(전세)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47bp 상승하면서 2개월간의 상승폭이 100bp를 초과한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개월 연속으로 전월대비 내려갔다.
12월 말 전체 잔액 금리는 수신금리가 전월대비 20bp 증가한 2.37%, 대출금리는 24bp 증가한 4.9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월 중 금리를 놓고 보면 신규 대출 및 수신금리가 각각 9개월,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10~11월부터 시장금리가 하락 반전한 가운데 은행채(1년물)는 스프레드가 두 달 사이에 100bp 축소되는 등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세를 감안하면 은행 NIS는 올해 1분기 중 하락 전환할 것”이라며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이 전체 이자수익률 상승에 기여하는 현 상황은 수익단에 리스크마진(risk margin)이 부여됐다는 의미”라며 “순마진율 측면에서 올해는 신용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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