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주친화정책 강화 속도..확실한 종목별 차별화 요인 될 것”<IBK투자證>

최병춘 기자 입력 : 2023.01.27 09:45 ㅣ 수정 : 2023.01.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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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시중은행의 주주친화정책 강화 속도가 확실한 종목별 주가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주주친화정책은 강화되는 자체로도 주가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은행주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7개 상장은행 금융지주사를 상대로 진행한 주주제안을 사전 공개했다. 주주제안 핵심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합한 주주환원율 최소 50%를 원칙으로 하는 정책을 중기적으로 지속하며,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적절히 조절한다는 내용이다.

 

김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약 25% 정도인 현재 배당성향은 해외 은행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변화의 여지가 크다”며 “2022년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도 기존 전망은 25%였지만 28~30%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배당성향 변화나 중기 정책 도입여부 및 구체화 정도는 은행주별로 다를 수 있지만 주주친화정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상승으로 연결되는 강도가 약했지만 앞으로는 좋은 실적이 배당증가 등 주주친화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연결고리가 생겨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강해질 수 있다”며 “은행주별 주주친화정책의 차이가 주가수익률 차이로 연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주는 사업구조의 유사성으로 인해 종목별 주가 차별화 정도가 약했고 주가도 종목별 차별화가 약했지만 주주친화정책 강화 속도 차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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