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6일 올해 1분기 국내 채권시장 금리와 관련해 상하방 요인의 힘겨루기 속 하방 요인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전망경로 대비 양호한 국내 경기 성장세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 지연 또는 침체 강도 미약 △국내 물가상승률의 전망경로 상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흐름 지속 및 강화 △PF-ABCP 불안 지속에 따른 신용 경계감 유지 등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전년 대비 상반기 국고채 발행 비중 축소 △국내 물가상승률의 전망경로 하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도 조정 △전망경로 대비 부진한 국내경기 성장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확인 및 침체 강도 확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 등을 언급했다.
우 연구원은 "금리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만큼 금리는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5% 내외의 물가상승률 기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전망 경로 관련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되는 가운데 국고채 공급부담도 일부 완화되는 만큼 금리 하방 요인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아직 신용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확대된 크레딧 스프레드도 1분기에는 정상화되는 과정에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우량 회사채보다는 우량 회사채의 정상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