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농심·동원F&B,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 넘을 듯"<키움證>
영업익, 오리온 51%, 농심 22%, 동원F&B 60%↑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키움증권은 2022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식품회사로 오리온·농심·동원F&B를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7918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5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점유율(MS) 확대, 카테고리 확장, 신제품 호조, 현지통화 강세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 춘절 영향으로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최소화에 따른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4개국의 판매량 고성장에 힘입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에 대해서는 올해 식·음료 업종에서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시현할 식품사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093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22% 올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매출은 면류와 스낵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오를 것”이라며 “해외 매출은 북미 법인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고성장, 달러 강세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소비경기 둔화에도 라면 수요가 견조하고, 북미 법인의 판매량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과 원재료 단가 안정화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원F&B는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원F&B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2조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0% 성장할 것”이라며 “일반식품(온라인 포함) 부문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설날 선물 세트 매출 선출고 영향으로 매출이 10%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미유통 부문은 외식 수요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르고, 사료 부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참치캔을 비롯한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이 누적됐고, 월화 강세로 수입 원재료 투입단가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참치어가의 하락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서 주가와 실적의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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