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에스티팜의 주가 흐름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상저하고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과 분석이 나왔다. 주요 공급 스케줄이 하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인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에스티팜의 연간 매출은 2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이다. 또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 집중된 ‘렉비오’의 상업화 물량 공급이 집중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리고’의 매출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 늘었다. 이중 450억원은 렉비오 원료 매출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올리고 매출이 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성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폭인 둔화된 것은 환율 하락 등의 이유로 렉비오 공급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증설라인 가동에 단가가 높은 임상용 원료 공급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쟁사인 ‘애질런트’가 7억2500만달러(8949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로 공급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RNA 치료제 시장 성장성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은 경쟁력 있는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가 확인되고 렉비오 공급 감소에도 연간 실적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중장기적 관점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