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교보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7조 425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8% 감소한 5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5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마트업 구조조정 효과와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내식 선호 현상, 대규모 행사인 쓱데이가 흥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스타벅스 부진이 주효했다. 스타벅스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베이스가 높은 DT(매출비중 30%)의 역신장, 썸머캐리백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마진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 부분에서 쓱닷컴의 GMV(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1조 억원, 영업적자는 171억원 줄어 23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비식품과 오픈마켓(3P) 거래를 축소하는 동시에 식품 강화하며 수익성 집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현시점은 내식 선호와 경쟁우위에 따른 할인점 호조, 의무휴업 규제 완화에 따른 리레이팅 기대감이 유효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