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가하락·스프레드 악화로 실적 부진” <대신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10 15:48
ㅣ 수정 : 2023.01.10 15:48
올해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될 전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에쓰오일(S-OIL)이 4분기 영업손실 1684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751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매수 의견에는 변함이 없지만 목표주가를 높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에쓰오일 성장성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지난 3분기 배럴당 평균 96.3달러였던 국제유가는 4분기 배럴당 84.8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의 재고관련 손실이 4123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뺀 값) 악화에 따른 화학사업 부진 등이 이어져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앞으로 유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대신증권은 에쓰오일의 올해 예상 실적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올해 연간 매출 3조8751억원, 영업이익 20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인 매출 4조2121억원, 영업이익 3397억원 대비 각각 8%, 40% 하락한 수치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추가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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