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초중량 핵심 설비 ‘하소로’ 운송 등 프로젝트 물류 시작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10 10:57 ㅣ 수정 : 2023.01.10 13:47

육·해·공 운송 역량 확보... “전세계로 프로젝트 물류 사업 확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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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에 하역중인 초중량 화물 하소로 [사진=포스코플로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의 물류 전문 기업 포스코플로우가 광양 율촌산업 단지에 건설 예정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의 초중량 핵심 설비를 운송해 프로젝트 물류를 본격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젝트 물류는 플랜트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기자재를 공기(공사하는 기간)에 맞춰 육상, 해상, 항공 운송을 통해 현장으로 적시 공급하는 물류업무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항에서 5300t 프로젝트 화물을 선적해 6일 광양 율촌부두에서 3일간 하역 및 운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핵심 설비인 '하소로'는 광석 연료 등을 고온 가열해 물질을 분해하는 초중량 설비로 총 길이 60m, 중량 225t에 달한다.

 

이 설비를 운송하려면 고도의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 설비는 중국에서 제작 후 현장에서 수평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 사용된다. 특히 이번 설비 운송을 위해 인양 능력 100t 규의 크레인을 장착한 8500t급 다목적 중량물선이 사용되고 초중량 및 장척화물 운송에 적합한 특수 로우베트 트레일러(트럭 또는 트랙터 등 자동차 뒷부분에 견인되는 차)를 통해 공장 인근 야적장까지 운송됐다. 

 

이를 계기로 포스코플로우는 중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네덜란드 등 전세계에서 발주되는 기자재를 적시에, 안전하게 운송해 공장의 적기 준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물류 수행은 글로벌 종합물류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추후 보유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로 프로젝트 물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로우는 최근 멕시코 중북부 과나후아토주(州) 자동차 알루미늄 휠 공장 설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플로우는 향후 그룹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캐나다, 폴란드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종합물류회사 역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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