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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설 선물세트에 ‘친환경 포장재’ 도입…친환경 가치소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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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1.10 06:00 ㅣ 수정 : 2023.01.10 06:00

설 축·수산 선물세트 22품목 포장에 ‘스티로폼 제로’ 본격 실천
아이스팩-내부 포장재도 친환경...과일세트는 부직포 대신 종이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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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조선호텔 경주천년 한우1등급 구이세트 1호 [사진=이마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설 축·수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본격 도입했다. 냉장 축산 선물세트 중 약 40%인 15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중 약 20%인 7개 품목 포장재를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은 종이 재질로 바꿨다.

 

선물세트에서 스티로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보냉이 필요한 축산, 수산 선물세트다. 이마트는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선호텔 냉장 한우 세트 전품목(10개 상품)과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구이 세트 4개 상품, 프리미엄 굴비 세트 등 작년 추석 가장 많이 팔렸던 인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도입했다.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위해 포장 재질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이마트는 가장 중요한 보냉 기능을 위해 포장 종이 두께를 더 두껍게 만들었으며, 외부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골격을 세밀하게 짰다. 실제 보냉 테스트 결과, 스티로폼 보냉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축·수산 선물세트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통해 약 1.5톤의 스티로폼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팩 역시 친환경 재질로 변경했다. 올 설 축산세트 전품목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성분은 환경파괴가 심했던 고분자폴리머에서 물·전분으로 전환했다. 아이스팩 포장지 역시 단일재질에 분리수거가 가능한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변경했다.

 

이외에 포장재 내부도 분리배출 방법 등을 표시한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내부 종이도 콩기름 인쇄 용지를 사용했다.

 

이마트는 과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방법을 적용했다. 저탄소 한라봉세트를 포함한 이마트 자연주의 만감류 세트 4종을 부직포가 아닌 '실종이가방'에 담았다. 실종이가방은 실과 종이를 합쳐서 만든 포장재로, 일반 종이가방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친환경 소재로써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이처럼 이마트가 인기 선물세트에 친환경 전략을 도입한 이유는 친환경 등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트로 자리 잡으면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MZ세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퍼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많은 고객은 상품을 소비하는데 있어 환경에 대한 책임감 등을 중시하고 있다. 제조·유통 기업도 친환경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상품에 빠르게 적용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 자체 농산물 저장센터인 후레쉬센터는 올해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마트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확대했다” 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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