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피인수설' 다올인베스트먼트 급등·'나흘 연속 상승' 삼성전자 6만원 돌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 피인수설에 급등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가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다올투자증권(030210)의 밴처캐피탈(VC) 자회사다.
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410원(12.29%) 급등한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도 전장보다 95원(3.24%) 오른 30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는 다올투자증권에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거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단계는 아닌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이며,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 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올라 '6만전자' 회복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6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00원(2.20%) 상승한 6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단기 매수 전망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실적과 업황을 6개월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올해 1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카카오, 美 증시 훈풍에 동반 상승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05%) 오른 19만2500원에, 카카오는 2200원(3.85%) 뛴 5만94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05포인트(2.56%) 상승한 10,569.29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4.6%씩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임금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지수가 상승했다.
■ 서울옥션, 신세계 인수 중단 검토설에 급락
신세계(004170)가 미술 경매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미술품 경매 전문기업인 서울옥션(06317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서울옥션은 전장보다 1200원(6.63%) 하락한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1%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 한 매체는 서울옥션 인수를 추진했던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인수 추진을 중단하고 경매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6월 조회 공시를 통해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서울옥션도 인수설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자사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에 관한 검토를 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한편, 신세계는 2021년 12월 서울옥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82%를 약 280억원에 취득했다. 신세계는 유상증자 참여 이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MDS테크, 무증 권리락 착시효과에 상한가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인 MDS테크(086960)가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MDS테크는 기준가(1770원) 대비 530원(29.94%) 올라 상한가인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MDS테크에 대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MDS테크는 보통주 1주 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