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회복 탄력성 높이고 넘버 원 금융 플랫폼 도약하자”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1.09 10:44 ㅣ 수정 : 2023.0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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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불확실한 경기 상황과 관련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전환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비(非)금융 영역을 강화함으로써 ‘넘버 원 금융 플랫폼’ 도약을 주문했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지주 경영진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12개 계열사 경영진 총 270여 명이 참석해 올해 KB금융의 전략 방향과 목표를 공유했다. 

 

회의는 ‘KB, 미래를 담다’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 영환경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KB금융의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위기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다시 회복하여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에 대해 모색했다. 

 

오전 세션은 ‘2023년 그룹 경영 전략 방향 및 경영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그룹 사례를 통한 경기 후퇴 대응’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컨설팅사 특강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현재의 금융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사례를 접하며 KB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서 진행된 그룹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는 2023년 경영전략방향인 ‘R.E.N.E.W 2023’을 중심으로 올 한해 경영진이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둘 목표와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솔개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명(壽命)을 연장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과 발톱을 뽑아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것처럼 KB도 앞으로 다가올 혹한기 속에서 KB의 핵심 경쟁력을 활용해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끈덕지고 담대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등 새로운 시대적 기류에 KB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KB스타뱅킹, KB Pay, KB Wallet은 물론 부동산, 헬스케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함으로써 ‘넘버 원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KB금융의 전체 사업부문을 5개 비즈니스그룹으로 구분해 각 비즈니스그룹별로 토의 시간을 갖고 경영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구체화 방안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

 

윤 회장은 경영 전략 회의를 마무리하며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이 헛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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