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2년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5.6% ↑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진은 2022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매출액은 2조 8419억원, 영업이익은 1149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5.6%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해외법인의 신규 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익성 강화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확보, 간선과 HUB 운영 최적화, 휠소터 투자 확대를 통한 비용절감 등이 주효했다.
한진은 이번 잠정실적 발표에 따라 지난 2019년 발표한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률 4% 목표의 ‘비전 2023’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2025년까지 매출 4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 대표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25' 발표 등 중장기 비전을 계획한 대로 달성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택배사업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케파(Capacity) 확충,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효율성 제고, 홈쇼핑과 특화시장 등 신규 고객 유치, 주요 고객사의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0월 런칭한 원클릭 택배서비스의 가입 고객사가 5만개 사를 돌파하는 등 소상공인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진은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 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고객의 니즈에 적극 발맞추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유통·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원스톱 수출입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 부지에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물류 운송관리 시스템인 TMS 업그레이드 등 물류 인프라 확충과 고객을 위한 IT 투자 확대로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미·구주 신규 사업 개시 등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법인 전환, 폴란드 영업소 신설, 항공사 GSA 사업 확대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1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으로 확장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베트남우정국과 미국 USPS의 파트너사인 Gori Company 등 해외의 경쟁력 있는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천 GDC 특송통관장 증설을 통해 케파(Capacity)를 2배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ESG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