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손보업계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할 것"<현대차證>
보험수지·투자손익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이 2022년 4분기 손보업계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손보업계 실적은 계절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는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사 유니버스 손보 5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합산 지난해 4분기 손익은 전년 대비 32.2% 개선되고 전분기 대비는 42.8% 감소한 576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5599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보험수지와 투자손익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실손 보험금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위험손해율이 6.5%포인트(p) 개선될 것이며, 투자손익은 사옥매각익과 IFRS9 전환 전 수익증권 CG가 증가하며 투자수익률 역시 0.4%p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폭설 등 계절성으로 인해 손해율이 전분기 대비 5.2% 상승하겠으나 전년 대비는 0.1%p 수준"이라며 "아직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유의한 수준의 악화로 보기 어려운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보장성 신계약은 지난해 12월 절판 마케팅에도 전분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연말 계절적 일회성 비용 집행 등을 감안해 전체 이익수준은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기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업계 전반에서 신계약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험사들은 연초에 예정이율 조정으로 성장률을 방어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사들의 예저이율은 20년 저점 대비 약 50b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예저이율 인상 시 기존 계약해지가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손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 21% 사외하며 양호할 전망"이라며 "특히 DB손보는 운전자보험 배타적 사용권 등에 따라 신계약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내용 면에서 가장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운전자보험 비중이 높고 유지율은 높은 수준인 가운데 저축보험료 비중과 고정비 비중이 가장 낮다"면서 DB손보에 대해 원보험사 중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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