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03 16:31 ㅣ 수정 : 2023.01.04 09:43
‘바이오경제 2.0’ 추진을 통한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 표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새해를 맞이해 최근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키 위한 논의를 위해 LG화학 오송공장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오송 공장 방문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첨단산업정책관이 참석했으며, 손지웅 LG화학 사장도 직접 참석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기술의 활용 영역을 의약품 중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기술로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활용·확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조업, 에너지 등에서 탄소기반 원료·연료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함으로써 산업과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동력으로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바이오를 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경제 2.0’을 발표했다.
바이오경제 2.0에는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하고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등을 통해 R&D와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한편 △바이오 에너지 기술개발과 바이오 항공유 및 선박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번에 산업부가 방문한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바이오연료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그렇기에 LG화학은 바이오경제 2.0에 가장 적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경제 2.0 정책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영유아 필수 예방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자국화 위한 투자 강화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망 확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 △생산기반 고도화 및 제조 생태계 활성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2위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하면서, 그간 바이오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준 LG화학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