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4분기 호텔 호실적…면세점은 부진 우려"<대신證>
고환율로 인한 내국인 객단가 하락
수익성 회복 안나타나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4분기 면세 부문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나 호텔 부문 실적은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부의 방역은 완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에 대한 방역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면세산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의한 것이 아닌, 중국 내수 경기 회복과 환율 하락으로 아웃바운드 관광객 손익 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0.4%에 그침에 따라 2023년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동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최근 해외 출국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고환율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로 손익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던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절감으로 2023년 1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1조 4962억원, 19% 상승한 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TR(면세) 부문 매출액은 11월 광군제를 앞둔 수요 증가와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 코로나19 정책 완화에 따른 해외 입국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성장 지속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할인 등 마케팅 관련 활동이 계속되고 고환율로 인해 내국인 대상으로 고강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항점은 출입국자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환율로 인한 내국인 객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레저부문은 3분기에 이어 국내 호캉스 열풍으로 투숙율과 ADR(평균 객실료)이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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