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지난해 5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된 태영그룹이 올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 50년을 되돌아보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꿔 왔다”고 자평했다.
태영그룹은 1973년 서울 마포의 대성극장 내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만원의 태영개발(태영건설의 전신)로 시작됐다. 현재는 건설∙환경∙물류∙레저∙방송 등 5대 사업축을 바탕으로 2021년말 기준, 7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자산총액 11조원, 연 매출 약 6조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특히, 모태가 되는 건설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산업 분야에서는 국내 1위로 도약했으며, 미디어분야에서는 명품 K-콘텐츠를 앞세우며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확장 중이다
윤 창업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들 덕택에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소회 겸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창업회장은 또한,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 이후 최초의 민영방송 SBS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서도 “건강한 방송과 건강한 콘텐츠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좀더 풍요롭게 되도록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작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룹 임직원들에게는 “이럴 때일수록 어렵더라도 편법을 찾지 말고 ‘원칙’과 ‘정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영그룹은 올해 그룹 경영 기조를 ‘전세계적 경기침체(Recession) 대응’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각 부문별 이행 방안을 공유했다.
태영그룹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안전성을 제고하고, 태영인더스트리는 고객 우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환경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에코비트는 적극적 M&A를 통한 기존 사업의 확대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사업 강화로 선도적 지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종합레저기업 블루원은 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집중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SBS는 경기침체 상황 하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SBS미래발전전략의 핵심인 콘텐츠, 디지털,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