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1.02 10:47 ㅣ 수정 : 2023.01.02 10:47
10명 중 7명, 장거리보다 비용 저렴하고 소요시간 짧은 아시아 선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여행 소비 심리도 경비 부담이 덜 한 ‘아시아’ 지역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2일 올해 해외여행 계획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항공이 본격적인 국제선 정상화 궤도에 들선 지난 12월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2주간 자사 SNS를 통해 실시됐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134명 가운데 71%인 809명이 유럽, 미주보다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809명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여행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라는 응답자가 328명(40.5%)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항공권 가격, 현지 물가 등 여행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253명(31.3%)으로 뒤를 이었다.
또 해외여행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이 656명(57.8%)으로 과반 이상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편리한 항공스케줄’ 360명(31.7%), ‘코로나19 상황이나 방역 규제’ 100명(8.8%)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기간, 단거리를 선호하는 여행 수요에 따라 일본, 중화권,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겠다”라며 “특히 LCC(저비용항공사) 고유의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과 편리한 스케줄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