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오는 2023년 병원계 현안에 따른 역할에 대해 피력했다.

윤 회장은 “꾸준히 논의 된 필수 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 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와 필수 의료 지원 계획안을 공개한 데 이어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위한 보건의료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당 협회도 달라진 사회 및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회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조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루어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병원계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적시했다.  

윤 회장은 “첨단 기술이 수술 및 진료 보조 로봇을 비롯해 안내와 배송, 방역, 판독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며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에 따른 병원계의 역할도 제시했다. 경제 한파 속에서도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시대라고 윤 회장은 지적했다. 

이에 병원계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직역 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을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했다.   

윤동섭 회장은 “당 협회도 국민 건강권 수호와 회원 병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며 안전한 진료 환경과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쓰겠다”면서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