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군과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나서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범한퓨어셀 등과 협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국 해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과 지난 12일 계약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27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념설계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첫번째 설계 사업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출발이며 질적 우위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각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맞물려 해양 전투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방혁신 4.0은 AI와 빅데이터, 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군(軍)을 건설하겠다는 국방부의 거시적 계획이다.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 전무는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바뀌고 있으며 무기체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한국 해군이 해상의 군사 패권경쟁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의 첨단 기술 차세대첨단함정기술을 총동원해 무인체계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 무인잠수정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납품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8월 '21세기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장보고-III급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해 세계 8번째로 3000t급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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