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330선 턱밑...삼성전자, 배당락일 앞두고 상승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배당락일(28일)을 앞두고,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330선 턱밑에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85포인트(0.55%) 오른 2,329.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5%) 높은 2,327.52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2865억원과 2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295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273.0원으로 개장한 뒤 1,265∼2,270원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대체 공휴일로 휴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은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5% 뛴 5만8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1% 오른 45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3% 빠진 7만7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9%)와 기아(0.31%), 카카오(1.31%), LG화학(1.94%), 삼성SDI(0.48%), 현대차(0.32%), NAVER(1.40%), 셀트리온(0.57%)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0.03%) 오른 703.1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7%) 높은 697.25에 출발해 상승 폭을 넓히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5억원과 63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6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1%)와 에코프로비엠(1.23%), 카카오게임즈(1.76%), 셀트리온제약(0.13%), 리노공업(0.91%), 엘앤에프(1.75%), 에코프로(1.66%), HLB(2.48%), 펄어비스(1.96%)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오전 8 시 이후 재개되는 미국 선물시장 변화 속 전일에 이어,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개인의 순매도가 유발하는 특정 종목들의 수급 상 하방 압력이 클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고려 시, 음식료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오늘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